2024-7/6 토
오늘은 총기 제식 훈련을 했다. 군복도 입고 전투조끼도 잆고 군화도 신고 다 했다.
토요일인데 핸드폰을 안 줬다. 매우 별로다. 종같다. 입소 첫주에는 일요일만 핸드폰을 준다고 한다. 오늘은 책이나 읽어야겠다. 훈련에 미흡하면 분대가 보충훈련을 가게 된다고 한다 ㅋㅋ. 우리 분대는 보충 훈련 안 받게 제식 잘 했으면 좋겠다...
지금 훈련 후에 남는 여가시간동안 읽고있는 책은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게가 되는가]라는 책인데, 책에서 있던 글귀중에 마음에 드는게 하나 있었다.
이러한 함정은 철학자라는 비교적 머리가 좋은 부류의 사람들이 빠질 정도의 함정이므로,
일반인인 우리는 그들보다 쉽게 이 함정에 빠져버린다.
생각해보면 거의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철학 공부를 하지 않음에도, 본인의 생각이나 신념이 존재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매우 무서운 상황이다. 그런 행동을 하게끔 미디어나 언론, 정부는 장려(?) 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회에서 철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나만이라도 깨닫고 다르게 사는 것 만으로 충분한 의미가 있는 것인가? 아 물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철학을 배워두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표지판을 들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현지가 보고싶다. 주말인데 연락이 안돼서 걱정할텐데. 그래도 내일은 훈련도 없이 하루종일 쉬고 책도 맘껏 볼 수 있고 폰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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