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4~5
7/4 목요일. 훈련소에 들어왔다. 들어오기 전 1-2달 전부터 싱숭생숭했는데 당일 되니까 더 종같다. 현지가 바래다줬는데 혼자 떠나보내니 걱정되기도 하고 불합리한 인생이 원망스럽다. 29연대 3교육대 9중대가 내 소속이다. 종같다.
군대는 종같은 곳이다. 아무리 공익이든 병특이든 군인이 소모품인 건 어쩔 수 없나보다. 그런 면에선 군대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뭔가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애국심으로 퉁치기엔 너무 많은걸 포기해야하는 느낌? 심지어 전문연구요원으로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복무를 하고 있음에도 이런 생각을 하는데 하물며 현역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복무를 하고 있는걸까... 모르겠다. 이 나라는 망했다.
한국에 태어남으로 인해 정해진 운명은 어쩔 수 없나보다. 피할 수가 없나보다. 이 지정학이 급변하는 시기에 태어나 군대를 간다는 것은, 행운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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